참사람 인성도서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엘레나 페란테

출판사한길사

출간일2016년 7월 7일

도서 추천사

새로운 우정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선물하는 책

나의 성장을 돕는 진정한 친구

 

-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정순미(서울시 경인고등학교 교감)

 

진정한 친구가 세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의 삶은 성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곧 참다운 친구를 사귀기가 무척 어렵다는 말이지요. 여러분에게 진정한 친구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요? “너는 나의 눈부신 친구야!”라고 고백할 친구가 있는지요?

 

아마 여러분은 새 학기를 맞이하거나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이번에는 꼭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곤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원에 응답하는 책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 나폴리 출신의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나의 눈부신 친구>가 그것입니다. 이 책을 손에 잡게 되면 어느 덧 맨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게 되고,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궁금해져 나머지 책도 빨리 읽고 싶어집니다.

 

이 책은 시청수위의 딸인 레누, 구두수선공의 딸인 릴리가 유년기와 사춘기를 함께하며 나누는 끈끈한 우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레누와 릴리는 아주 대조적인 성향을 지닌 아이들입니다. 레누는 성실하게 밤 새워 시험공부와 과제를 수행하는 모범생형의 자신감 없는 아이이고, 릴리는 아무 준비 없이도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고 설득력 있는 작문으로 늘 선생님의 감탄을 자아내는 천재형의 절대적인 확신을 가진 아이입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동질감이나 공감을 느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에겐 없는 상대의 장점에 매료되어 친구가 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레나와 릴리는 평범함과 비범함, 밝음과 어둠, 순종과 반항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조적인 성향을 가졌으나, 이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의 다름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멋진 부분, 영혼을 나누는 우정이 빛나는 장면을 소개하겠습니다. 릴리는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레누에게 내가 곧 너이고, 네가 곧 나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너는 공부를 계속하도록 해. 넌 내 눈부신 친구잖아. 너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해.” 레누에게 릴리가 평생의 라이벌이자 자극을 주는 존재라면, 릴리에게 레누는 ‘공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또 다른 자아인 것입니다. 레누와 릴리,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의 성장을 돕고 이끄는 상호의존적 절!친! 관계입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덥자마자 친한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고 그 친구에게 문자나 전화를 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너는 나의 눈부신 친구야!”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고백할 친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부터 서로의 삶에 자극을 주고받고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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