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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참사람으로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참사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청소년들의 이야기

책으로, 참사람으로

「이순구의 웃는 얼굴」 독서편지 : 네가 가장 예뻤던 순간이 기억나니?

엄규영(성재중학교)

연희야! 안녕? 지금은 파란 하늘이 저녁의 꾸물거리는 어스름 뒤로 살포시 물러나며 분홍빛 노을이 시작 되고 있어.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갑자기 네 생각이 나더라. 사실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책으로, 참사람으로

「물 없는 수영장」 독서편지 : 진정한 어른이란

김OO(춘천신촌학교)

『물 없는 수영장』을 선정한 이유는 책갈피 추천 인성도서 중 표지가 가장 와 닿았고,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물 없는 수영장?' 수영장에 왜 물이 없을까? 무슨 의미가 있을 까?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평소 일본 추리소설을 즐겨 읽어, 한국의 추리소설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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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독서편지 : 순례 할머니께, 철책 너머에서 '진짜 어른'의 길을 묻습니다

이원준(동서울대학교)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삶의 지혜를 보여 주신 순례자, 김순례 할머니께. 저는 지금, 세상의 속도라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잠시 튕겨 나온 스물두 살의 군인입니다. 날 선 철책과 기름 냄새 나는 톱니바퀴. 모든 것이 정해진 궤도를 도는 이 곳에서 제 시간은 조금 다른 밀도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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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듣는 시간」 : 독서편지 세상이 잠든 시간, 나는 너를 들었다

조연우(부원여자중학교)

너의 이야기를 품에 안은 후 며칠 동안은, 놀랍게도 세상의 모든 소리가 한풀 꺾인 듯 조용했어. 거리의 소음도,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도, 내 마음속 복잡한 생각들조차 옅어지는 기분이었지. 분명히 매일과 다름없이 소리로 가득한 하루였는데도, 내 마음은 마치 네가 살고 있는 고요한 세상 속으로 순간 이동한 것처럼 잔잔 하고 평화로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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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퍼즐」 독서편지 : 멋진 은빛 팔을 가진 은오!

이마루(원통초등학교)

안녕, 나는 인제에 살고 있고, 초등학교 4학년인 마루야. 절친인 동시에 때로는 밉기도 한 누리랑 쌍둥이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책 표지에 로봇팔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야. 로봇 팔을 가진 너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궁금 했어. 또한, 책 제목에 ‘퍼즐’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해서 읽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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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독서편지 : 여백 속에 스며든 온기, 비로소 ‘존재한다’는 느낌

김태현(충북대학교)

오랫동안 방 한구석에서 웅크린 채, 네가 왜 그토록 작고 투명해야 했는지 몰라 서러워하던 너에게 이 편지를 써. 너는 늘 시끄럽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애써야 했지. 하지만 너의 목소리는 너무 작았고, 존재감은 옅었어. 마치 그 자체로 어딘가에 ‘맡겨진’ 아이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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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할 소행성」 독서편지 : If I Die Tomorrow

염OO(읍내정보통신학교)

누나, 안녕? 나 OO이야. 누나는 책을 읽다가 문득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어? 나는 오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생애 처음으로 그런 경험을 했어.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 속 내용이 나의 경험, 그리고 상상과 뒤엉키면서 내 깊은 상처를 끄집어내고 또 다독여주는 기분이었거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소중한 감정들을 누나와 꼭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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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독서편지 : 내면이 닮은 또 다른 단

박OO(범계중학교)

당신이 자주 올려다본다는 밤하늘과 별자리들. 별이 된 부모님은 당신을 보면 슬플 테니, 당신을 볼 수 없는 곳에서 별이 되었길 바란다는 말이 왜 나는 아플까요. 내가 숨겨온 아프고 괴로운 날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내 부모님이 그때의 나를 봤다면 슬퍼하셨을 것 같았어요.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머리를 때리며 자책하던 내가 보여요. 나는 그때, 결국은 나를 미워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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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없는 세계」 독서편지 : 사랑받지 못한 사람도 사랑을 건넬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박예주(인천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인수야, 안녕. 나는 사범대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야. 아직은 어른이라 부르기엔 부족하고, 가끔은 아이에 더 가까운 마음으로 하루를 건너뛰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선생님’ 이라고 불릴 순간이 올 거라는 걸 믿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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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연수」 독서편지 : 나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작가 언니께

김OO(청주 미평여자학교)

김려령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의 미평여자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OO 학생입니다. 작가님의 소설 『모두의 연수』를 감명 깊게 읽고,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책을 보면 뒷표지에 쓰여 있는 작품의 간단한 설명을 읽어본 뒤 어떤 내용을 담은 책인지 이해하고 책을 펼쳐보곤 하는데, 작가님의 책은 그러한 내용 설명이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궁금한 마음을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따뜻한 그림체의 섬세한 연출이 제 마음을 위로해주었답니다. 그렇게 책의 냄새를 깊게 들이마시며 한 장, 또 한 장 조심스레 펼쳐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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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도 괜찮아」 독서편지 : 차이가 만들어내는 잠재 에너지

김규린

안녕, 카밀라? 나는 대한민국에 사는 김규린이야.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래? 나는 한 초등학교의 선생님이야. 아니, 초등학교 선생님이 왜 너의 이야기를 궁금했는지 의아하지? 내가 너의 이야기가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된 이유를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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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독서편지 : 예민하고 다정한 모든 이에게

정승현(목포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된 이유는 ‘비스킷’이란 책을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전 책을 읽기 전에 서평을 짧게나마 읽어보는 편입니다. 책에 사용된 소재가 흥미로워야 재밌을 거란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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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교과서」 독서편지 : 너의 몸은 너의 첫 번째 환자야

주혁진(형석고등학교)

안녕! 그제도 보고 어제도 보고 오늘 낮에도 본 성현아. 다시 한 번 소개할게. 물리치료과에 지원한 너를 언제나 응원하는 혁진이야. 오늘은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먼저, 남을 치료한다면서 정작 네 몸은 챙길 줄 모르는 너에게, 책에서 배운 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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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독서편지 : 너와 나의 소통공간 올바르게 지켜내자!

임연지(제주 아라중학교)

아정아 안녕? 나 연지야. 우리 요즘 엄청 친해졌잖아! 우린 동물을 좋아하고, 개그 코드도 같고, 공포스러운 영상을 좋아하는 공통된 취향이 있지. ‘인스타’라는 플랫폼에서 대화를 하고, 서로에게 릴스를 보내다 보니, 우리의 알고리즘이 완전 동일화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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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독서편지 : 큰엄마 쿠라지!

우지웅(소안초등학교)

큰엄마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할아버지 말씀으론 생강 캐는 일로 바쁘시다고 그러시던데 많이 힘드시진 않은지 모르겠어요.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던 큰엄마를 떠올리며 겨울을 맞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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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숲을 지날 때」 독서편지 : 안개 숲을 지나는 너에게

안OO(정심여자중고등학교)

안녕 나는 안OO이라고 해.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써. 네가 사는 세상은 신비로운 것 같아. 모든 어른이 동물로 변하고 주변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은 듯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또 몇몇은 어른들이 돌아올 거라 믿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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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독서편지 : 이 편지가 바람을 타고 당신의 숨결에 닿기를

강나영(성신여자대학교)

반가워요, 폴. 난 당신의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읽은 대학생 독자 중 한 명이에요.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심지어 같은 전공도 아닌 자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어 놀랐을까요. 하지만 이 책을 덮은 후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편지를 쓰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어요. 아마 이 모든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부터 설명하는 게 가장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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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독서편지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마음을 담아

김신유(강원대학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4년에 사는 한 사람입니다. 최근 당신의 손자, 아니 ‘테스터’에 불과했던 마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겪었던 고통의 세상이 당신의 선택과 행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는 사실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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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독서편지 : 이름없는 존재의 울림

김수아(고양 신원초등학교)

안녕하세요. 제가 이 소설을 선택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래서 책까지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공포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책임, 윤리에 대한 깊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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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밑 아이들」 독서편지 : 어두운 현실도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주신 창신강 작가님께

정원준(대구 대건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창신강 작가님. 저는 한때 감히 작가님처럼 문학인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던 고등학생입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필력만 뛰어나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상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힘과 모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할 수 있는 공감 능력, 독자들의 마음에 닿아 그들을 일깨울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