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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이란 인간됨을 위한 교육, 즉 조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한 교육입니다.

지(知), 정(情), 의(意)를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교육이자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가치교육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인성교육은 윤리, 도덕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인성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자신의 개성을 촉진시키고 인간성 함양을 높일 수 있는 인성교육은 무엇인지

교보교육재단이 묻습니다.

우리시대 필요한 인성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성은 개인의 차원에서 볼 때 개인의 내면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능력과 태도입니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서는 타인과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가꾸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대 필요한 인성은 이렇게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의 인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은 개개인의 운명을 만들어내며, 나아가 사회 전체의 운명을 또한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성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인성이 개인적, 공동체적인 삶을 위해 중요하다는 기본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사회적으로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인성교육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인성교육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이 선언적 의미에서, 당위론적 의미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적인 성과가 없다고 봅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때만 '인성교육이 문제다',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대증적 방법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사람의 인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내면화 되면서 길러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성교육 붕괴의 시대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자본주의 사회의 발달단계는 전반적으로 비슷한데, 전 세계적으로 물질중심, 자본중심, 감각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인간관계를 통해 삶의 지식, 경험 등을 배우기 보다는 sns 등으로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사람들간에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배우지 못한 채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현재 우리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군폭력 문제, 왕따 문제 등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2015년 7월 발효 예정)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성교육 관련 제도와 시책은 이전과는 달리 '지속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교원의 인성교육 지도역량 강화, 인성함양을 위한 학교 수업의 내용, 방법 및 평가방법의 개선,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인성교육 활성화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해 학교, 가정, 공동체가 함께 우리사회의 인성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교육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가치관이 굳어지기 전이어서 좋은 가치관을 심어준다면 충분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인간성 교육, 땀흘림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