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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을 말하다

우리 사회의 참사람과 참다운 가치에 대해 고찰하다

참사람을 말하다

인공지능 시대의 참사람

손화철(한동대학교 교양학부 철학 담당 교수)

지난 200여 년 동안 발전을 거듭한 기술이 인간의 육체적 능력을 넘어선 지는 이미 한 참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의 정신에 속해서 인공물이 범접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 했던 판단과 배움의 영역에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비록 자의식이 나 주체성을 결여하고 있지만, 적어도 대화, 판단, 학습, 문장의 결과물만 보아서는 인공 지능이 한 일과 사람이 한 일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에 이른 것이다.

참사람을 말하다

평범한 교실이 특별해지는 마법에 대하여

옥효진(송수초등학교 교사)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입장을 평생 경험하지 못하지만 모든 선생님은 학생의 입 장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제야 학생으로서 지냈던 기간과 교사로서 지 낸 기간이 비슷해졌습니다. 학생은 교사인 적이 없지만 교사는 학생이었던 적이 있다는 말은 마치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도 봤고, 늙어도 봤다’라는 말과도 비슷하게 들립니 다. 하지만 이 말을 꼰대처럼 ‘라떼’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것을 합리화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폐지 수거 노인' 대신 '자원재생활동가' 어떨까요?

기우진(러블리페이퍼 대표)

여러분은 ‘빈곤’이라는 어휘를 들으면 어 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부족한 옷 가지와 남루한 환경, 굶주림 등. 하지만 빈곤 이라는 키워드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복지현실을 이야 기하기란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빈곤은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라서, 굶주림이 일상인 세 계 곳곳의 국가들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를 대 체할 가장 적절한 단어가 ‘배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존재하지 만 받아들이지 않고 무관심을 무기 삼아 소외시키는 것이지요.

참사람을 말하다

학교다운 학교

이명학(중동고 교장/성균관대 명예교수)

지나간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학교’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딱히 잡히는 것 이 없다. 나에게 감동을 준 선생님에 대한 기억도, 삶에 지침이 되는 교육을 받았는지조 차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자연스레 시간이 흘러 국민학교부터 대학까지 정해진 과정을 하나하나 마치면서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내가 만약 학교를 다니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참사람을 말하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신임 이사장 인터뷰

교보교육재단

2023년 6월 12일, 교보교육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최화정 前교보생명 노무지원실장님께서 취임하였습니다.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화정 이사장님은 교보생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교보의 인재양성 철학, 그리고 교육 철학을 일선 현장에서 실천해왔습니다. 7월호 ‘참사람을 말하다’는 최화정 신임 이사장님의 교육철학과 재단운영에 대한 포부를 듣고자 합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세상에서 가장 맛깔난 식탁의 비법

교보교육재단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이와 갈등, 말다툼 을 경험했을 거예요. 어렸을 때는 순하고 말도 잘 듣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차갑게 변합니다. 조금만 이야기해도 잔소리로 알아듣고 짜증부터 내고요.

참사람을 말하다

그 많던 청소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교보교육재단

“청소년 봉사자를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 요 근래 복지시설 및 공공기관 등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 소리입니다. 말 그대로, 봉사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졌습니 다. 동네 도서관, 지자체의 각종 행사, 양로원, 복지관, 보육시 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 던 아이들을 이제는 좀처럼 찾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5분 투자로 공부효율을 2배 더 높인다고요?

교보교육재단

가뜩이나 신체활동이 부족한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청소년들 의 운동량은 더욱 줄어 들었습니다. 2022년 교육부 조사에 따르 면, 신체활동 감소에 따른 저체력 학생(PAPS 4·5등급) 비율이 2019년도 기준 12.2%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인공지능, 축복일까? 재앙일까?(챗GPT를 중심으로)

교보교육재단

이 친구의 능력에는 상한선이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엄친 아’입니다. 미국 의사면허시험 USMLE을 통과했고, 미네소 타 대학의 로스쿨 졸업시험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그것만 으로는 모자랐는지, 세계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인 펜실베 니아대 와튼스쿨의 기말시험에서 준수한 학점을 기록해 모 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요.

참사람을 말하다

팝콘 브레인 주의보 : 우리의 뇌를 사로잡은 10초의 디지털 마약

교보교육재단

2022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는 어디였을까요? 웹 검색의 제왕 구글도, SNS를 대표하는 페이스북도 아니었습니 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방 문자 수를 기록한 사이트는, 다름 아닌 ‘틱톡TikTok’이었습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질문할 줄 아는 힘 : 내 안의 물음표를 찾아서

교보교육재단

‘질문’이라는 화두에 항상 회자되는 뉴스 장면이 하 나 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에 열린 G20 정 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입니다. 당시 여러 국가의 기자들이 앞 다투어 질문경쟁을 벌였지만, 오바 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습 니다. 좀처럼 나서지 못했던 국내 기자들을 위해 특별 한 배려를 베푼 것이지요.

참사람을 말하다

책쓰기 교육, 가장 현실적이며 이상적인 독서문화 강화 방안

허병두(숭문고등학교 교사, 前책따세 이사장)

    1. 독서교육과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평생 교육   # 교사 : 학교 독서교육은 성공한 것일까? 최근 20여 년만 따져보아도 우리 교육 현장에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 교과 독서교육에 들인 노력이 상당한데 왜 아이들은 여전히 책을 잘 읽지 않을까? 공교육의 독서교육이 정말 성공했다면 왜 어른들은 아직까지도 책을 열심히 읽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독서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온 국민이 책을 열심히 읽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해법이 잘 보이지 않는다.   # 학생 : 세계시민교육? 매번 똑같은 주제들이 되풀이 되어서 나온다. 환경, 난민, 인권, 젠더... 초등학교 때

참사람을 말하다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편지 : 너에게 바깥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어

교보교육재단

지난 1990년대 초, 일본에서는 사회생활을 거부하고 방 안에 틀 어박히는 청소년 및 청년들을 일컫는 ‘히키코모리’가 심각한 사 회현상으로 부각되었어. 외신으로 옆 나라의 사회문제를 접했을 때만 해도, 비단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만 여겼지 우리의 이슈 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야.

참사람을 말하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겨울왕국과 토이스토리의 탄생 비결

교보교육재단

신비한 마법을 부리는 얼음 공주의 모험 이야기(겨울왕국), 잃 어버린 주인을 만나기 위한 장난감들의 여정(토이스토리), 악 당 역할로 따돌림 당한 게임 캐릭터의 우울증 극복기(주먹왕 랄 프), 감정 컨트롤 본부로 돌아가야 하는 다섯 감정의 좌충우돌 스토리(인사이드 아웃), 인간의 눈을 피해 몰래 주방에서 요리 하는 생쥐 쉐프(라따뚜이)

참사람을 말하다

'심심한 사과'는 '따분한 사과'가 아니에요!

교보교육재단

최근 한 인기 웹툰작가의 사인회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주최 측 에서는 온라인에 공지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글에 포 함된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과 관련해 뜻밖의 오해가 빚어졌습 니다. 간절하다는 뜻의 한자어 심심(甚深)을 ‘따분한’ 혹은 ‘재미 없는’의 동음이의어로 오독한 누리꾼들이 ‘사과를 심심하게 하 지 마시고 정중하게 하시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것이 지요.

참사람을 말하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공존지수(NQ : Network Quotient)를 생각하다

교보교육재단

대가족과 핵가족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입니다. 지난 2020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홀로 지낸다’고 답한 세대 비중이 무려 30.4%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의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라는 뜻밖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현상과 맞물려 우리의 사회·문화 또한 ‘함께’ 보다는 ‘개인’이 대세인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고기 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칸막이 고깃집이나, 나 홀로 여행객을 위 한 1인 게스트 하우스가 성황입니다. 편의점 매출은 대형 마트 를 앞서기 시작했고, 1인 경제를 뜻하는 ‘1코노미족’이 소비 트 렌드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며 책 읽기

윤성근(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에세이스트)

시인 김수영, 하면 떠오르는 한 문장이 있다. “시작(詩作)은 머리 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 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이 글은 산문 「시여, 침을 뱉어라」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

참사람을 말하다

청소년들의 MBTI 활용 - 성찰, 그리고 관계맺음

교보교육재단

청소년들에게 MBTI는 일종의 유행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MBTI를 소개하며 우정을 쌓고 일상을 교류하는 것이 주된 취미생활이 된 것이지요. 최근 재단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 입학식에서는 대부분의 청소년이 ‘저의 MBTI는 0000입니다’로 자신을 소개했을 정도였습니다. SNS에서 MBTI에 대해서 검색해보더라도 ‘최고의 궁합 MBTI’, ‘사회생활 최강자 MBTI’ 등 무수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우리사회의 곳곳에 MBTI가 얼마나 다양한 부분에서 이야기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우리 아이 ‘인성부자’로 키우는 방법 : 바른 인성과 경제관을 갖춘 진짜 부자로 키우기

교보교육재단

대학 진로, 직업 선택, 결혼, 내집 마련, 노후 대비.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먹고사는 문제, 곧 경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평생에 걸쳐 경제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경제를 잘 알아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세대는 성인이 될 때까지 경제에 대해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학교 교육 역시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돈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지요. 그래서인지 한국 부모들의 자녀 경제교육 자신감 지수는 아시아 9개국에서 8위로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참사람을 말하다

어린이를 위한 어른의 역할 : 오늘부터 '스라밸'

교보교육재단

  위 문구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1923년 발표한 어린이 인권선언 <아동의 권리 공약 3장> 내용입니다. 이는 국제연맹이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선언’을 채택한 1924년보다 1년 앞선 것으로,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요. 하나,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그들에 대한 완전한 인격적 대우를 허하게 하라. 둘,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 대한 무상 또는 유상의 노동을 폐하게 하라. 셋,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어린이를 인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