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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참사람으로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참사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청소년들의 이야기

책으로, 참사람으로

최고의 스타피시 뚱이에게

성예리(월촌중학교)/이은주(보평고등학교 사서교사)

뚱아 안녕! 내가 너를 처음 만난 지도 어느새 10년이 다 되어가. 내가 밥 먹는 시간이면 니켈로 디언 채널에서 늘 네가 나오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방영해 주었지. 내가 밥을 오래 먹는다고 그렇게 걱정하던 엄마도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보며 밥을 빨리 먹자 너와 스폰지밥에게 많이 고마워하셨어.

책으로, 참사람으로

때론 느려야 한다는 걸

노효은(이우고등학교)/이은주(보평고등학교 사서교사)

  콜리야, 너는 그렇게 말했지. 우리는 살아가며 천천히 달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글쎄, <천 개의 파랑>을 처음 읽었을 땐 그 말 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어. 이해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달라서, 천천히 달려야 한다는 너의 말을 이해했지마는 감각으로 온전히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아. 그리고 너의 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파 <천 개의 파랑>을 주제로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책으로, 참사람으로

나와 다른 너에게

강다은(월촌중학교)/신운선(작가)

안녕, 정다은! 나 너의 친구 강다은이야.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 내가 얼마 전 <최소한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 알다시피 내가 심리학에 조금 관심이 많잖아?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 같은 것에 대해 궁금증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 특히, ‘나를 오해하지 않고, 너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더라고. 

책으로, 참사람으로

1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최서영(율원중학교)/신운선(작가)

안녕, 25살의 서영아. 나는 15살 최서영이야. 갑작스레 이런 편지를 쓰게 되어서인지 조금 쑥스럽네.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절대로 잊고 싶지 않은 책 한 권이 있어서야. 언젠가 네가 이 편지를 발견했을 때, 이 책을 다시금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이 책은 지금의 나, 그러니까 15살 서 영이의 ‘인생 명작’이니까!

책으로, 참사람으로

나만의 씨앗으로 꿈을 이루어 가는 삶

임조안(오마중학교)/이은주(보평고등학교 사서교사)

안녕 지강아? 누나야. 오늘은 너의 인생 선배로서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라는 책을 소개해주려고 해. 한번 들어볼래? 이 책은 동화책을 쓰시는 강이랑 작가님이 꿈이라는 길을 선택하며 경험하는 가난, 일상 속의 행복, 이웃, 그리고 동심에 대해 서술하신 수필이야.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책을 훑던 중 이 책의 두 번째 장 제목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야. ‘내가 쓸 수 있는 씨앗을 세는 날들’이라는 제목이었어. 이 제목이 무슨 뜻일지 너도 조금은 궁금해지지 않아?

책으로, 참사람으로

세상의 모든 이형태(異形態)들에게

박예주(인천영선고등학교)/신운선(작가)

얘들아 안녕? 나는 아주 평범한 열아홉 살 여고생이야. 문학을 정말 사랑해서 학교에 가면 그 시간만 손꼽 아 기다려. 참 예쁜 학문이야. 아마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울 거야. 카페에서 디저트 먹는 걸 좋아하 는데, 어제 중간고사가 끝나서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케이크를 마음껏 즐기면서 편지를 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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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우리 큰 오빠

이OO(미평여자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큰 오빠! 잘 지내고 있지? 오 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어서 편지를 쓰게 되었어. 책과도 공부와도 거리가 먼 오빠가 이 책을 통해 독서와 한 걸음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권하게 되었어. 오 빠는 나에게 늘 ‘너는 왜 역사 를 좋아해?’하고 물어보았잖 아. 오빠도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책에 담긴 내용들이 너무 흥 미로워서 관련된 다른 책까지 찾아보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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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배00(미평여자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수백년간 이룩한 과학적 성과는 인류를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 상에 살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부신 기술 문명이 사람들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자유를 빼앗아갔고, 자 연 환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으며, 심지어 지구를 위협할 만큼 파괴하 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 말하려는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가 아니라, 과학이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새기고 만 어떤 상처에 대한 것입니다.

책으로, 참사람으로

김00(고룡정보산업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나 자신에게. 안녕, ‘나’야. 최근에 분노라는 주제를 다룬 책 ‘빨간 마음’을 읽고, 나 스스로에게 편지를 건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렇게 연필을 들게 되었네. 너도 느꼈겠지만, 항상 화가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남다르게 다가왔어. 나는 화를 내면 낼수록 내 안의 무엇인가가 점차 바뀌어가는 것을 느껴. 내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아. 그래서 주변을 생각하지 않고 화를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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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의 어리석음: 그린슈머가 될 테야!

최서연(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타일러 아저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비정상회담이랑 톡파원 25시를 즐겨보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들어 저에게 다소 낯선 단어들이 여기저기 쏟아지고 있습니다. 탄소 제로,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그린워싱, 플로깅, 공유경제, 환경난민, ESG, 지속가능발전, 2°C 기후 보호난간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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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건효(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딱 걸렸어! 이건효. 안 봐도 알겠다. 내 생각에 넌 지금 떡 진 머 리와 추리닝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거야. 피곤한 나머지 몽 롱하다 못해 거의 실신한 멍한 상태가 아닐까. 수능이 얼마 남 지 않은 고3 수험생의 가을. 복잡한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 살아 가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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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이란?

기OO(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엄마! 나 엄마 딸 00이야. 이번에 교보에서 전국 독서편지 공모 전을 하는데, 나도 참여하게 되었어. 추천도서를 읽으면서 들었 던 생각과 감상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편지로 쓰면 된다고 해. 책을 읽는데 엄마 생각이 엄청 나서 엄마한테 쓰기로 결정했어. 감동이지? 쓰기 전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쓰려니까 괜히 좀 긴장되고 그러네. 서툰 글 솜씨로 쓰는 거지만, 진심을 다하고 있으니까 많이 부족해도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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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먼’을 읽고 : 서로 다르지만 소중한 우리

최지안(공모전 수상자)/안광복(철학자·중동고 교사)

안녕, 정서야? 어느새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나는 너를 만난 나의, 그리고 너의 8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 단풍이 지고 겨울이 오려 추워지는 그때에 우린 공원에서 처음 만났어. 옆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시청에서 진 행하는 키링 만들기 행사에 재미있게 참여하고 같이 매점을 가 려는 순간 신나게 달려가려는 나와 달리 머쓱한 표정에 휠체어 에 앉아 있는 널 보게 되었어. 당황함도 잠시 네 어머니께서 오셔 서 휠체어를 끌어주신 덕에 함께 매점으로 가 과자를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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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을 읽고 : 별을 바라보는 우리

박인창(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우리는 별이란 존재를 쉽게 우상화 한다. 우리는 그들의 반 짝거림을 동경한다. 그렇게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정작 내 방 안을 비추어 주는 작은 형광등에 대한 감사함을 잊어가게 된다. 나도 수없이 그랬고, 앞으로 너도 분명히 그 럴 것이다. 우리는 그저 최대한 오랫동안, 우리를 비춰 주는 작은 빛을 잊지 않으려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는 곧 이 감사함에 대해 다시 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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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버킹엄 작가님께

박OO(대산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타인이라는 가능성을 읽은 중학생 독자입니다. 저는 작가님의 책을 골랐을 때 책의 장르가 인문학인지라 읽기 힘들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기시작하자 내려놓을 수가 없어 318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앉은 자리에서 전부 읽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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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을 읽고 : 하늘나라에 계시는 병아리님께

황정원(천안여중)/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안녕하세요, 병아리님. 제 편지에 많이 갑작스러우셨죠? 이 책을 읽고 나서 병아리님께 꼭 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는 동안 아주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편지를 쓸 대상도 많았지만, 어째서인지 1부에서 잠깐 나온 병아리님이 자꾸만 기억에 남아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참사람으로

지구를 살릴 당신께 드리는 편지

오소연(나주 금성고)/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안녕하세요, 저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당신은 현재 제가 쓴 편지를 우연히 줍게 되어 읽고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현재 그곳의 상태는 어떤가요? 제가 살고 있는 시대는 환경파괴로 인해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위 험사태를 조금이라도 저속 시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 해 공동체 의식은 무시한 채 조만간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싶 을 정도로 끊임없이 환경을 파괴해 오고 있습니다. 

책으로, 참사람으로

당신의 삶을 만나게 해 준 책갈피

전연우(신송고)/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응. 응. 알았어. 몸조리 잘 해. 또 전화할게.” 평소에도 아침에 온 전화벨은 기분이 나쁘다고 하셨 죠. 밤새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이 강제로 귀로 쏟아지는 것 같다고. 오늘도 그랬습니다. 평소 무릎이 좋지 않으신 외할머니가 어젯밤 화장실에서 넘어지셨고 여러군데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입원을 하셨다는 전화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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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에게

배윤빈(목일중)/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To. 안녕!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아. 나는 지구에 사는 한 소년이야. 너희들은 우리 지구를 정복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겠지. 보기에는 푸른 바다와 녹색 빛깔의 대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행성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이 지 구는 더 이상 너희들이 생각하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그런 지구가 아니야.

책으로, 참사람으로

안 괜찮아도 괜찮아

박윤희(한일여고)/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나는 지금까지 ‘이 책 유명하지’라는 변명의 방패를 앞세워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책들을 공 모전을 기회로 보게 되었다. 홈페이지에 적힌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을 고른 것은 아마 나의 가장 잘한 선택이 될 거라는 믿음과 동시에 감히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게 맞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이 책이 나를 선택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