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소식지「참사람 36.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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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참사람으로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참사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청소년들의 이야기

책으로, 참사람으로

내 안의 빛나는 팡도르

교보교육재단

  사랑하는 엄마! 엄마를 제일 많이 닮아 예쁜 딸 지희에요. 편지는 정말 오랜만이죠? 그래도 너무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떠나신 후에 머릿속으로는 엄마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떠올렸지만, 직접 편지를 쓸 용기는 없었어요. 그런데 <할머니의 팡도르>라는 책을 읽고, 그동안 꾹꾹 눌러놓고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했던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서 보여줄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겨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책이 어두운 제 마음에 빛을 비춰주었거든요.

책으로, 참사람으로

코로나 사피엔스를 읽고

최하은(신화중학교)/우신영(인천대 국어교육과 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의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교보교육재단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을 통해 교수님들께서 쓰신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로 읽게 되었지만 읽을수록 교수님들의 생각에 제 스스로가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의 글에서는 바이러스의 발현과 환경 파괴를 연결지으신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한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그에 따른 환경오염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문제이지만 코로나19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는데, 교수님의 글을

책으로, 참사람으로

정음이에게

원OO(정심여자중고등학교)/권일한(삼척 미로초 교사)

안녕     정안아. 난 열 아홉, 너보다 한 살 많은 언니야. 병때문에 고생 중인 너의 속상한 일상과 일화를 읽게 되었어. 그런데 그거 알아? 우리 공통점이 많다는 걸? 나의 이야기를 써볼게. 나 역시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 한창 사춘기의 반항심이 밀물 밀려오듯 가득한 때였지. 경제적인 환경도 비슷했네 우리? 어쩌면 난 ‘내 얘기같다’ 싶은 마음에 더욱 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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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상처입은 친구에게

박OO(고봉중고등학교)/허병두(시인·숭문고 교사)

  안녕하세요. 저는 고봉중고등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한 순간의 실수로 잘못을 저질러,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기 위해 이 곳 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출원을 3개월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전’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 계기로 도전하는 습관을 익히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책으로, 참사람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OO(정심여자중고등학교)/정순미(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안녕 친구야. 너의 ‘그 녀석, 걱정’을 읽고 인상 깊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전학생이 온 그 날부터 너의 마음 속에는 작은 여드름처럼 생긴 ‘그 녀석’이 나타났지. 처음에는 좁쌀 크기였는데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거인처럼 자랐잖아. 전학생이 너를 싫어할 거라는 불안함때문이었고, 그 마음이 커질수록 걱정 그 녀석도 같이 자랐던거야. 살면서 모든 사람들은 걱정을 가지고 살아 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도 있지. 때로는 운이 따라주어야 하기도 하고 말야.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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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른스러운 친구 니트로에게

이예린(한국외식과학고)/우신영(인천대 국어교육과 교수)

  다다야 안녕? 난 한국에서 사는 이예린이라고 해. 네가 주인공인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 정말 잘 읽었어. 일본에서는 제목이 다르다며? ‘니트로, 모두와 다르잖아. 발달장애인 나.’라고 번역해 봤는데 니트로가 하고 싶었던 의미를 내가 제대로 번역한 것이라면 좋겠다. 나는 두 개의 제목 다 다르게 맘에 들어. 먼저 일본 제목은, 니트로의 천진난만하고 발랄한 이미지와 함께 은연중 슬픔에 무뎌진 니트로가 보이고, 우리나라 제목은 니트로가 창문에서 죽고 싶어 하던 장면을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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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아, 수다를 떨고싶은 이금이 작가님께!

김태희(천안복자여고)/권일한(삼척 미로초 교사)

  안녕하세요 작가님, 전 천안에 사는 고등학생 김태희라고 합니다. 작가님은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전 작가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작가님의 책인 ‘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도 주인공의 이름이 참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어요. 처음엔 정말 큰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대석이라는 이름을 뜻을 풀어 표현하셨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 이름도 ‘허구’인데 참 독특하고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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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세메오, 그리고 지구야! 미안해!

조강성(천안불당중학교)/허병두(시인·숭문고 교사)

  나니, 세메오, 안녕? 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별 걱정 없이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학생 조강성이라고 해. 이번에 너희들을 만나면서 지구의 환경 문제가 나랑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 내가 그동안 지구의 고통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고, 나도 모르게 지구를 아프게 하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책으로, 참사람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연대의 힘

김태희(전남외고)/정순미(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안녕하세요 알베르 카뮈 작가님. 저는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태희입니다. 먼저,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재난 영화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던 원인 불명의 치명적인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졌고 국제 사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책으로, 참사람으로

아버지, 이제 아버지를 용서할게요

이OO(한길정보통신학교)/우신영(인천대국어교육과교수)

  엄마, 아빠. 두 분에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 편지를 계기로, 두 분에게 저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선 이후부터 가장 지지해주는 사람들은 바로 가족이에요. 그런데, 저는 힘들 때 가족에게 쉽게 기댈 수가 없었어요. 가족이라면, 부모라면, 자식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잖아요. 사실 저는 ‘페인트’를 읽기 전까지는 아빠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책으로, 참사람으로

책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 길어올린 나의 기억

나히드(성동글로벌경영고)/권일한(삼척 미로초 교사)

  이용주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8년째 살고 있는 17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나히드입니다. 저는 2012년 온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공모전 주제 도서를 보자마자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 눈에 들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 선생님처럼 저희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 식수를 개발해 주시는 분들을 보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꼬마였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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