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책갈피 청소년 인성도서 고봉중고등학교 기부 현장 스케치
교보교육재단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말씀처럼, 청소년 시기에 훌륭한 책을 만나는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작가 및 교수, 독서교육 지도 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청소년 인성도서를 발굴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렇 게 발굴한 책을 청소년들이 읽고, 다시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편지 형태로 전하는 대회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내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배00(미평여자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수백년간 이룩한 과학적 성과는 인류를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 상에 살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부신 기술 문명이 사람들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자유를 빼앗아갔고, 자 연 환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으며, 심지어 지구를 위협할 만큼 파괴하 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 말하려는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가 아니라, 과학이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새기고 만 어떤 상처에 대한 것입니다.
투석실에서 만난 참사람
김경진('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엄마는 만성심부전 환자였다. 일주일에 세 번, 온 몸의 피를 투석기로 깨끗하게 걸러줘야 살 수 있었다. 엄마와 함께 간 투석실은 항상 어둡고 칙칙했다. 만성심부전 환자들은 푸석푸석하고 거무스레한 피부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들 상당히 지쳐 보였다. 나는 투석기에 몸을 의지한 채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는 엄마의 등을 보며 참 많이도 울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참사람
손화철(한동대학교 교양학부 철학 담당 교수)
지난 200여 년 동안 발전을 거듭한 기술이 인간의 육체적 능력을 넘어선 지는 이미 한 참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의 정신에 속해서 인공물이 범접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 했던 판단과 배움의 영역에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비록 자의식이 나 주체성을 결여하고 있지만, 적어도 대화, 판단, 학습, 문장의 결과물만 보아서는 인공 지능이 한 일과 사람이 한 일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에 이른 것이다.
교보교육재단 전국 담임쌤 자랑대회 공모 안내 외
교보교육재단이 전국 담임쌤 자랑대회를 개최합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담임쌤 자랑’을 통해, 청소년과 교사가 모범적인 신뢰를 형성한 따스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리 사회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3 교육심포지엄 : 대산의 인본주의 교육과 미래인재 코드 현장 스케치
2023년 올해는 교보생명과 교보문고, 그리고 교보교육재단을 창립하신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영면 20주기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교보교육재단은 대산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교육 철학과 유산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미래인재 코드를 함께 살펴보는 교육 심포지엄을 지난 9월 7일 개최했는데요. 이 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청소년 응원 프로젝트 네컷툰 수상작품 소개
나를 꽃으로, 부모님을 잎으로 비유하여 표현해본 작품이다. 뜨거운 햇빛, 차가운 비, 몰아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그려보았다. 이러한 부모님의 든든한 사랑을 발판 삼아, 이후에는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도 홀로서 오롯하게 성장해나가는 꽃의 모습을 담았다. 이 그림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
김00(고룡정보산업학교)/안광복(철학자, 중동고 교사)
나 자신에게. 안녕, ‘나’야. 최근에 분노라는 주제를 다룬 책 ‘빨간 마음’을 읽고, 나 스스로에게 편지를 건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렇게 연필을 들게 되었네. 너도 느꼈겠지만, 항상 화가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남다르게 다가왔어. 나는 화를 내면 낼수록 내 안의 무엇인가가 점차 바뀌어가는 것을 느껴. 내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아. 그래서 주변을 생각하지 않고 화를 내지.
인생을 바꾼 소중한 기회
박서영('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저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3년이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많은 꿈을 꿨고, 그래서 행복했던 그 시간은, 한 사람이 용기 있게 베푼 기회 덕분에 누릴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보잘것없는 학생 이 내비친 작은 의지 하나를 믿고, 인생을 바꿀 소중한 기회를 내어주신 분은 제 평생의 은사님, 박형선 교장 선생님입니다.
평범한 교실이 특별해지는 마법에 대하여
옥효진(송수초등학교 교사)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입장을 평생 경험하지 못하지만 모든 선생님은 학생의 입 장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제야 학생으로서 지냈던 기간과 교사로서 지 낸 기간이 비슷해졌습니다. 학생은 교사인 적이 없지만 교사는 학생이었던 적이 있다는 말은 마치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도 봤고, 늙어도 봤다’라는 말과도 비슷하게 들립니 다. 하지만 이 말을 꼰대처럼 ‘라떼’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것을 합리화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2023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독서편지 공모전 안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청 소년 시기에 훌륭한 책을 만나는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는 청소년 들이 ‘책’을 통해 참다운 삶의 갈피를 찾고,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교보교육재단의 청소년 인 성독서사업입니다. 진솔한 고백과 성찰이 담긴 편지쓰 기 경험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의 마음이 한 뼘 더 성장 하기를 기대합니다.
가족애를 나누다 : 2023년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생 여름캠프 현장 스케치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보육시설을 퇴소했거나 저소득 가정에서 자란 소외계층 청년들이 미 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내기 대학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지원한답니다.
자꾸만 실패하는 계획...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혜민(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상담사)
저는 확신의 P형 인간인가 봅니다.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너무 어렵고, 목표 점수를 정했지만 자꾸만 실패하게 돼요. 이번엔 꼭 국어 1등급을 받고 싶은데.. 자꾸만 실패하니 계획은 세워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이번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1.75의 어리석음: 그린슈머가 될 테야!
최서연(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타일러 아저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비정상회담이랑 톡파원 25시를 즐겨보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들어 저에게 다소 낯선 단어들이 여기저기 쏟아지고 있습니다. 탄소 제로,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그린워싱, 플로깅, 공유경제, 환경난민, ESG, 지속가능발전, 2°C 기후 보호난간 등이 그것입니다.
‘어쩌다 어른’ 말고 ‘진짜 어른
이효선('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어쩌다 어른’ 모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의 제목이다. 정말 그랬다. 나 는 어쩌다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어쩌다가 어른 같은 것 을 하고 있을까? 나는 거의 늘 게으르며 나의 이익을 위해 은근 슬쩍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폐지 수거 노인' 대신 '자원재생활동가' 어떨까요?
기우진(러블리페이퍼 대표)
여러분은 ‘빈곤’이라는 어휘를 들으면 어 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부족한 옷 가지와 남루한 환경, 굶주림 등. 하지만 빈곤 이라는 키워드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복지현실을 이야 기하기란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빈곤은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라서, 굶주림이 일상인 세 계 곳곳의 국가들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를 대 체할 가장 적절한 단어가 ‘배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존재하지 만 받아들이지 않고 무관심을 무기 삼아 소외시키는 것이지요.
제 스스로가 싫고 미워요! 자꾸만 깊어지는 자기혐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은혜(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상담사)
정말 제가 싫어요. 반 친구들은 모두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는 것 같고, 자기 할 일들을 열심히 하고, 모두 특별하게 잘하는 것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성격도 예민하고 소극적이고, 해야 할 공부도 하지 않고, 취미나 특기도 없어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런 제가 너무 싫고 미워요.
8월, 청소년을 위한 전국의 축제 및 문화행사 안내
8월은 무슨 달? 다름 아닌 여름방학이 있는 달!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만 보는 나날들은 이제 그만, 추억을 쌓아야 할 때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 좋은 전국의 축제 및 문화행사를 소개합니다.
5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건효(공모전 수상자)/오윤주(수일여중 교사·소설가)
딱 걸렸어! 이건효. 안 봐도 알겠다. 내 생각에 넌 지금 떡 진 머 리와 추리닝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거야. 피곤한 나머지 몽 롱하다 못해 거의 실신한 멍한 상태가 아닐까. 수능이 얼마 남 지 않은 고3 수험생의 가을. 복잡한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 살아 가고 있을 거야.
가장 정직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최형만('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재작년, 막 이사 온 봄의 일이다. 원래 집에서 일하는 직 종이라 코로나로 인해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다만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직장인 들의 재택근무도 늘어가고 있었다. 내가 사는 주공아파트 역시 예전 같으면 낮에는 텅 비었을 텐데 가끔 놀이터를 지날 때면 몇몇 아이들이 보였고, 단지 내 산책이라도 할라 치면 내 또래 중년 남성들도 제법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