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 인성도서

페인트

저자이희영

출판사창비

출간일2019년 4월 19일

도서 추천사

교보교육재단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선정 2020년 청소년 인성도서

"코로나 이후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좋은 부모란, 자식이란, 가족이란 무엇일까' 질문하고 답하게 만듭니다.

완벽한 부모님은 어디에 계시나요?

 

 

-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우신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례없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갑자기 생긴 ‘집과 가족의 시간’에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다행이라고 하지만, 또 누군가는 바쁘다는 핑계로 묻어두었던 가족 간의 갈등을 본격적으로 터뜨리기도 합니다.

 

대개 갈등의 시작은 가족 구성원들끼리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고 경멸하는 말 한 마디입니다.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옆집 000은..."으로 시작되는 부모님의 장광설에 지친 적, 여러분도 있으시지요? 우린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착하고 똑똑한, 그러니까 완벽한 자녀가 되기를 기대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도발적으로 묻습니다. "나는 완벽한 부모를 찾고 있는데, 그런 건 도대체 어디 있는 거죠?" 작품 속 가상 세계에서는 청소년이 면접을 봐서 부모를 선택합니다. 생각만 해도 통쾌하지요? 하지만 완벽한 자녀가 상상의 존재이듯 완벽한 부모도 그러해서 우리의 주인공 제누는 쉽게 부모를 찾지 못합니다.

 

이 책의 설정이 던지는 신선한 충격은 이 세상에 완벽한 가정이란 없으며 그저 서로에게 작은 위안을 구하는 불완전한 인간들만 있을 뿐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니 결국 좋은 가족이란 서로의 완전성이나 강함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불완전성을 끌어안고 약함을 따스하게 보듬는 가족이 아닐까요?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자녀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 자문해보시면 어떨지요. 가족과 함께 읽으며 대화해본다면 더 의미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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